신라와 당나라의 연합, 즉 '나당연합군'은 7세기 중반 동아시아의 권력 지형을 바꾼 중요한 동맹이었습니다. 이 연합은 백제와 고구려를 멸망시키고 한반도 통일을 이루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그러나 처음부터 이 동맹이 순탄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신라가 당나라와 손을 잡게 된 데에는 복잡한 배경이 있었습니다. 642년, 백제의 의자왕이 대야성을 함락시키는 등 신라를 압박하자, 신라는 큰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이에 신라의 실권자였던 김춘추는 당나라와의 동맹을 추진하게 됩니다. 648년, 김춘추는 당나라를 방문하여 태종(이세민)에게 동맹을 요청했습니다. 당시 당나라도 동북아의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의도가 있었기에 양국은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게 됩니다. 그 결과, 군사 동맹이 성립되었고 이는 곧 한반도 정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