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전 18세기, 고대 메소포타미아의 중심지였던 바빌로니아에는 특별한 통치자가 있었습니다. 그의 이름은 함무라비, 한때 분열과 혼란 속에 있던 이 지역을 통일하고 강력한 제국으로 탈바꿈시킨 왕입니다. 하지만 그는 단순한 정복자가 아니었습니다. 그는 법의 이름으로 질서를 세운 통치자였으며, 그의 이름은 오늘날까지도 인류 최초의 성문법 중 하나로 알려진 ‘함무라비 법전’과 함께 기억되고 있습니다.강력한 왕국의 기틀을 마련하다함무라비는 기원전 1792년, 바빌로니아 제1왕조의 왕으로 즉위하였습니다. 그의 초기 통치는 주로 농업과 치수 사업, 방어 체계 강화와 같은 내정에 집중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기회를 기다리며 서서히 영향력을 넓혀갔습니다. 주변 왕국들의 약화를 이용해 메소포타미아 전역을 정복하고 강력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