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신왕 2

고구려의 거센 파도 속에서 – 백제 아신왕의 생존 전략

백제의 제17대 왕인 아신왕(阿莘王)은 392년부터 405년까지 재위하며, 고구려의 남진 정책에 맞서 백제를 지키기 위해 노력한 군주였습니다. 그러나 그의 통치 기간은 백제가 국력을 회복하기보다는 점차 쇠퇴하는 시기로, 특히 광개토대왕의 침략으로 큰 타격을 입게 되었습니다.고구려의 압박과 영토 상실아신왕이 즉위하던 시기는 고구려가 광개토대왕을 중심으로 강력한 군사력을 바탕으로 영토 확장을 시도하던 때였습니다. 백제는 오랫동안 한반도 중부 지역을 장악하며 세력을 떨쳤으나, 395년 광개토대왕이 직접 군을 이끌고 백제를 공격하면서 상황은 급변했습니다. 이 전투에서 백제는 한강 이북 지역을 비롯한 주요 영토를 상실하였고, 이후로도 고구려의 지속적인 공세에 시달리게 되었습니다.왜국과의 외교 관계 강화국내적으로 ..

한국사 2025.03.03

고구려를 강대국으로 이끈 광개토대왕의 전성기

고구려의 제19대 왕인 광개토대왕(廣開土大王)은 374년에 태어나 391년부터 412년까지 재위했습니다. 그의 본명은 담덕(談德)으로, 아버지는 고국양왕입니다. 왕위에 오른 이후 ‘영락(永樂)’이라는 연호를 사용하면서, 고구려 역사에서 가장 강력한 영토 확장과 국력 강화를 이끈 군주로 기억됩니다. 그의 이름이 상징하는 것처럼, 광개토대왕은 고구려의 영토를 ‘넓고 크게 열어’ 국가의 위상을 동북아시아 전역에 떨쳤습니다.백제 정벌과 남하 정책광개토대왕의 가장 인상적인 업적 중 하나는 백제에 대한 전면적인 공격이었습니다. 392년, 그는 군사 4만 명을 이끌고 백제의 국경을 넘었습니다. 이 대규모 전쟁에서 고구려군은 백제의 주요 성곽인 석현성을 포함해 10여 개의 성을 함락시키는 성과를 거두었고, 이는 고구려..

한국사 2025.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