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랑국 2

낙랑국의 진실 - 고조선의 유산과 고구려에 맞선 마지막 저항

한국 고대사를 논할 때 빠질 수 없는 존재가 바로 낙랑국(樂浪國)입니다. 그러나 이 국가의 성격과 위치를 둘러싼 논쟁은 오늘날까지도 학계에서 계속되고 있습니다. 역사 속 낙랑이라는 이름은 한나라가 고조선을 멸망시키고 설치한 낙랑군(樂浪郡)과 자주 혼동되지만, 사실 낙랑국은 독립적인 국가로서 한반도 북부에서 고조선 유민들이 세운 고유의 정치체였습니다. 이와 구별되는 낙랑국의 실체와 그 역사적 의미를 살펴보면, 한반도 고대사의 복잡한 흐름 속에서 이 국가가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고조선의 멸망과 낙랑국의 탄생기원전 108년, 한나라의 무제는 고조선을 멸망시키고 그 자리에 낙랑군을 포함한 네 개의 군현을 설치했습니다. 하지만 고조선 유민들은 쉽게 굴복하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한나라의 지배..

한국사 2025.02.23

고구려의 전쟁 영웅, 대무신왕 무휼의 정복과 비극

고구려 역사에서 대무신왕(大武神王)은 빼놓을 수 없는 인물입니다. 그의 이름은 무휼(無恤), 초대 국왕인 동명성왕의 손자이자, 유리명왕의 셋째 아들이었습니다. 어려서부터 총명했던 그는 장성하여 용맹과 지략을 갖춘 인물로 성장했습니다. 왕위에 오른 그는 고구려의 강력한 군주로서 전쟁을 통해 나라를 크게 확장했으며, 그의 재위 기간은 고구려가 강성해지는 기틀을 닦은 시기였습니다.전쟁의 신, 대무신왕대무신왕의 가장 큰 특징은 끊임없는 정복 활동이었습니다. 즉위 초기부터 주변국을 압박하며 고구려의 세력을 확장해 나갔습니다. 특히 22년, 그는 동부여를 정벌하여 왕 대소(帶素)를 처형하고 그 땅을 고구려에 편입시켰습니다. 이는 동명성왕 시절 고구려가 동부여를 떠나야 했던 역사적 아픔을 씻어내는 상징적인 사건이었습..

한국사 2025.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