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新羅)는 기원전 57년 박혁거세에 의해 건국되어 935년 고려에 흡수되기까지 한반도에서 가장 오랜 기간 존속한 왕국이었다. 초기에는 경주 지역의 소국이었지만, 점차 세력을 확장하여 삼국 통일을 이루고 문화적 황금기를 맞이했다. 불교를 기반으로 한 예술과 건축, 독창적인 신분제인 골품제, 그리고 화려한 금속공예 기술은 신라를 동아시아에서도 독보적인 문화국가로 만들었다.신라의 건국과 성장신라는 사로국에서 출발하여 박혁거세를 초대 왕으로 맞이하며 왕국으로 발전했다. 초기에는 왕을 ‘거서간’, ‘이사금’, ‘마립간’ 등으로 불렀으며, 지증왕(503년) 때 비로소 ‘왕’이라는 칭호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또한, 지증왕은 국호를 '신라'로 확정하였으며, 이는 ‘왕의 덕이 날로 새롭고 사방을 아우른다’는 뜻을 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