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세기 중반, 당나라의 융성은 안녹산(安祿山)과 사사명(史思明)이 일으킨 대규모 반란으로 인해 치명적인 타격을 입게 됩니다. ‘안사의 난’이라 불리는 이 반란은 단순한 지방 군벌의 반란이 아니라, 당 제국 체제를 근본부터 뒤흔든 사건으로, 이후 중국사의 흐름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습니다.반란의 배경제도 붕괴: 균전제와 조용조 같은 전통적 세금·토지 제도가 붕괴되며 농민 몰락과 유민 증가군벌 강화: 절도사 제도의 확대로 지방 군벌의 병력과 자치권이 비대해짐중앙 정치의 혼란: 양귀비 일가를 포함한 외척과 환관들의 권력 농단, 현종의 국정 소홀반란의 전개755년, 절도사 안녹산은 양국충 타도를 명분으로 반란을 일으켜 낙양을 점령하고, 이듬해 장안을 함락시킵니다. 그는 스스로 ‘연(燕)’ 황제를 자처하며 당나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