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사국은 서기 22년, 부여 왕자였던 갈사왕이 세운 나라로, 약 48년간 존재하다가 68년에 고구려로 귀속되었습니다. 부여의 한 왕자가 새로운 나라를 세우고, 결국 고구려와 융합되는 과정은 단순한 멸망의 역사가 아니라, 당시 동아시아 국제 정세 속에서 한반도 북부와 만주 지역의 역동적인 흐름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갈사국의 탄생: 부여에서의 이탈갈사국의 건국자는 부여의 왕자였던 갈사왕입니다. 당시 부여는 고구려와의 갈등 속에서 위기를 겪고 있었습니다. 서기 22년, 부여의 왕이었던 대소왕이 고구려 대무신왕과의 전투에서 전사하면서 부여는 정치적으로 큰 혼란에 빠졌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갈사왕은 자신의 세력을 이끌고 부여를 떠나 새로운 왕국을 세울 결심을 하게 됩니다.갈사왕은 약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