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의 기원을 논할 때, 졸본(卒本)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지점이다. 기원전 37년, 주몽은 부여에서 남하하여 졸본을 도읍으로 삼고 고구려를 건국했다. 이곳은 험준한 산세와 비옥한 토지를 갖추어, 초기 국가의 기반을 다지기에 적합한 곳이었다. 하지만 졸본의 정확한 위치에 대해서는 논란이 존재하며, 명칭의 의미 또한 흥미로운 해석이 이어지고 있다.졸본의 위치와 역사적 배경졸본의 위치는 일반적으로 현재 중국 랴오닝성 환런현 일대로 추정된다. 특히 오녀산성이 졸본성이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견해가 많다. 이 지역은 천연 요새의 지형적 이점을 갖추었고, 고구려가 강성해지는 기틀을 마련한 곳이기도 하다. 일부 학자들은 하고성자 토성이나 고력묘자촌을 졸본의 후보지로 지목하기도 한다.고구려 건국 초기, 졸본은 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