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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의 수도 카이로 유래

나일강의 유구한 흐름과 함께 역사를 품은 도시, 이집트의 수도 카이로. 이 도시는 단순한 현대 대도시 이상의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카이로라는 이름은 아랍어로 '알 카히라(القاهرة)'라 불리며, '승리하는 자', '정복자'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름의 기원은 969년, 파티마 왕조가 이집트를 정복하고 새로운 수도를 건설했던 역사적 순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도시의 이름은 그 자체로 승리와 영광의 상징이 되었으며, 지금도 카이로의 정체성과 그 유산을 드러냅니다. 하지만 이 도시의 역사는 파티마 왕조 이전에도 수천 년의 세월을 품고 있었습니다.기원전 4세기 초, 나일강 삼각주 상류에 위치한 고대 이집트의 수도 멤피스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로마 시대에 이르러 '바빌론'이라는 요새 도시로 발전합..

세계사 2024.12.10

쐐기문자의 탄생과 몰락

오늘날 우리는 문자로 생각을 표현하고 기록하며 소통합니다. 그러나 이 모든 시작에는 기원전 3500년경, 고대 메소포타미아에서 발명된 쐐기문자가 있었습니다.쐐기문자는 수메르인들에 의해 비옥한 초승달 지대에서 처음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이들은 점토판 위에 갈대나 금속으로 만든 첨필을 사용해 문자를 새겼는데, 처음에는 실물의 형태를 본뜬 상형문자에서 시작되었습니다.시간이 지나면서 문자는 점차 추상화되었고, 쐐기 모양의 독특한 형태를 갖춘 기록체계로 발전했습니다. 그 결과, '쐐기문자(cuneiform)'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쐐기문자는 단순한 기록을 넘어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복잡한 사회 구조를 보여줍니다. 경제 거래에서 법률 문서, 종교 의식, 천문학 계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내용을 담아냈습니다.특히 유명한..

세계사 2024.12.08

콘스탄티누스 대제

콘스탄티누스 1세, 흔히 콘스탄티누스 대제로 불리는 그는 로마 제국의 운명을 새롭게 설계한 지도자였습니다.기원후 272년, 오늘날 세르비아의 나이수스에서 태어난 그는 306년부터 337년까지 로마 제국을 통치하며, 제국의 역사와 기독교의 흐름을 근본적으로 바꾸어 놓았습니다.313년, 콘스탄티누스는 리키니우스와 함께 밀라노 칙령을 발표했습니다. 이 칙령은 기독교를 포함한 모든 종교에 관용을 허용하며, 수세기 동안 이어져 온 기독교 박해의 종지부를 찍었습니다.특히 기독교인들에게 몰수된 재산을 반환하고 종교의 자유를 보장함으로써, 기독교는 로마 제국 내에서 공인된 종교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이는 단순한 종교적 관용을 넘어, 기독교를 제국의 중심적 신앙으로 발전시키는 전환점이 되었습니다.325년, 콘스탄티누..

세계사 2024.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