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문덕 2

퇴각을 유도한 한 줄의 시 – 을지문덕과 살수대첩

612년, 중국 대륙의 강국 수나라. 황제 양제는 고구려 정벌을 위해 113만에 달하는 대군을 편성합니다. 이것은 단순한 전쟁이 아니었습니다. 대륙의 패권을 쥐고자 한 제국의 의지, 그리고 작은 나라 하나쯤은 단숨에 무너뜨릴 수 있다는 오만이 뒤섞인 침공이었습니다.수나라 군은 탁군을 출발해 요동을 거쳐 평양을 향해 전진합니다. 그 중 30만 명은 평양을 직접 공격하기 위한 별동대로 빠르게 진군했지만, 그 앞에 거대한 장벽처럼 서 있는 이가 있었습니다. 바로 고구려의 명장, 을지문덕입니다.을지문덕의 '지연전술', 적을 지치게 하다을지문덕은 정면 승부를 피했습니다. 그는 수나라 군이 익숙하지 않은 지형 속에서 병참과 보급에 차질을 겪게 만들며, 계속된 야습과 교란으로 적을 지치게 했습니다.그리고, 결정적인..

한국사 2025.04.25

고구려를 꺾기 위한 수나라의 4번의 도전과 그 실패

6세기 말, 중국 대륙을 통일한 수나라는 국경 너머까지 영향력을 넓히려 했습니다. 그 목표 중 하나가 고구려였습니다.첫 침공은 598년, 수 문제의 명으로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고구려의 완강한 저항과 자연재해 등으로 수군은 큰 피해만 입고 퇴각하게 됩니다.612년, 수 양제는 모든 것을 걸고 제2차 고구려 침공에 나섭니다. 동원된 병력은 무려 113만 명에 달했습니다.수나라군은 음력 3월 15일 요하에 도달합니다. 탁군에서 출발한 병력이 모두 이동하는 데만 40일이 걸릴 정도였지만, 진군 속도는 매우 빨랐습니다.하지만 고구려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히며, 요하를 건너는 데만 두 달이 걸렸습니다. 병사들은 지치고 식량은 부족해졌습니다.이후 수나라군은 요동성을 포위했지만, 한 달 넘게 이어진 공성전에서도 성을 ..

한국사 2025.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