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의 제22대 왕인 지증왕(智證王)은 500년부터 514년까지 재위하며 신라의 중앙집권적 고대 국가 체제를 확립하는 데 중대한 역할을 한 군주입니다. 그의 본명은 김지대(金智大)로, 내물 마립간의 증손이며 아버지는 습보 갈문왕, 어머니는 조생부인입니다. 64세의 나이에 왕위에 오른 그는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개혁과 국력 강화에 힘을 쏟았으며, 그의 통치는 신라가 삼국시대 강국으로 자리 잡는 기반이 되었습니다.신라라는 이름의 시작과 왕호의 개혁지증왕 재위 시기에 가장 상징적인 변화는 국호와 왕호의 개정이었습니다. 503년, 그는 이전까지 사용되던 '사라(斯羅)' 또는 '사로(斯盧)'라는 국호를 신라(新羅)로 공식 변경했습니다. 이와 함께 기존의 '마립간(麻立干)'이라는 호칭을 폐지하고, 보다 위계적이..